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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멸 https://youtu.be/smnbPEysX6k...여기가 어디지?잘 모르겠다. 여기는 너무 좁았고, 한 줌의 빛도 존재하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.마치 기억 속 어린 날의 비좁은 화물칸처럼....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숨이 턱 막혔다. 나는 여기 갇힌 건가...?침착함을 유지해보려 가슴에 손을 얹고 숨을 골랐지만 잘 되지 않았다. 오히려 떨림이 더 심해지고, 심장이 크게 요동쳤다.거기 아무도 없어요? 여기서 꺼내 주세요!목이 터져라 외쳐보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다. 당연하다. 내 목에서는 바람 빠지는 것과 비슷한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으니까.나의 '외침'은 내가 날 때 부터 나를 가두고 있던 벽에 가로막힌다.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는다는 걸, 닿지 못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지만, 그렇지만........ 2026. 1. 25.
그럼에도 불구하고 '나' 는 지금 아무도 알지 못하는, 그 어떤 이름으로도 사로잡을 수 없는 곳에 있다.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.'괜찮습니다. 힘은 제가 더 세니까, 지켜줄게요.'하지만⋯지금의 그는 혼자다. 혼자서 너무 멀리 와 버렸다.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께 있어주겠다 했던 당신은, 두려워하는 것들로부터 저를 지켜주겠다 했던 당신은, 곁에 없다. 섬광과 함께 잃어버렸다. 영영 잃어버린 것이 아니기를 믿지 않는 신에게 비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.그것을 깨닫고 나서는 모든 것이 한없이 두렵기만 했다.그의 하루는 이러했다. 오늘 처리할 일을 확인한다. 그리 바쁜 날이 아닐 때는 데이비드슨의 잔소리를 한 귀로 흘리며 가벼운 아침식사를 챙기고 나선다. 하기로 정한 일에 따라 빼앗고, 꽃 을 피우며, 지운.. 2026. 1. 25.
전조 https://youtu.be/paneqmGdM84나는 '무엇'이 되고 있는 걸까?확실한 것은 지금의 나 —'이자요이'— 와 이전의 나 —'아르메리아'— 는 같은 사람일 수 없다는 점이다.⋯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의 나는, 확실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. 하지만⋯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었겠지. 마지막 순간에는 지금의 나보다 더 세상을 원망하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.⋯내가 도구로서 '만들어졌다'는 것을 받아들이는 건 조금 힘들었다. 그러니까, 어떠한 기준에서는 나를 '인간' 으로도 볼 수 없다는 뜻이었다. 나의 '재능' 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그저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던 거고.⋯살아있는 생명으로서 나의 존재를 부정당한 것은 아니나, '인간'으로서 내가 나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이 부.. 2026. 1. 25.
letters from,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. 2025. 3. 17.